(정보제공: 주함부르크총영사관)
북독일 4개 연방주(함부르크, 브레멘, 니더작센, 슐레스비히-홀슈타인)
경제동향 ('26.01.17.-30.)
가. 산업 및 에너지 동향
1) 함부르크, 2026년 내 독일 최초로 로보택시 상용화 시범 사업 추진
ㅇ 함부르크 주정부는 1.28.(수)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(Freenow by Lyft)와 협약을 체결하고, 2026년 중 독일 최초로 로보택시(자율주행 택시) 상용화 시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임.
ㅇ 협약에는 △높은 안전·운영 기준 적용 △레벨4 자율주행 차량의 실제 택시 영업 환경 테스트 △지역 택시업계의 적극적 참여 △운행·이용 데이터 분석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, 향후 서비스 확대 여부를 검증할 계획임.
- 프리나우는 향후 기술·차량 파트너를 선정해 자율주행 차량을 도입할 예정이며, 주정부는 자율주행이 운전 인력을 대체하기보다는 유지·관리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
ㅇ 함부르크는 이미 S-Bahn 자동화, MOIA 자율주행 셔틀 등 다수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, 금번 로보택시 시범 사업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공공 교통망의 일부로 정착시키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됨.
2) 독일 연방정부의 덴마크산 녹색 수소 파이프라인 보조금 지급 결정에 대한 비판
ㅇ 1.26.(월) 주요 언론에 따르면, 지난 2025.12월 독일 연방정부가 2030년까지 덴마크산 녹색 수소를 수입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총 13억 유로의 보조금 지원을 결정한 데 대해, 슐레스비히-홀슈타인 주정부와 주 재생에너지협회(LEE-SH)측은 연방정부가 수소 수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으며, 이는 국내 녹색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투자 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비판함.
- 독일 연방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인 파이프라인은 덴마크 에스볘르크(Esbjerg)와 슐레스비히-홀슈타인 엘룬트(Ellund)를 연결하는 국경 간 수소 인프라로, 수소경제 초기 단계에서 독일 산업의 안정적 수소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
- 슐레스비히-홀슈타인 주정부 및 주 재생에너지협회의 비판에 대해 연방정부는 국내 수소 생산업체에 송전망 사용료 면제 등 간접적 지원이 이미 제공되어, 금번 조치가 시장 왜곡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입장 견지
나. 해양경제ㆍ방산ㆍ물류
1) TKMS, 한화오션과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경쟁에서 장기 산업 투자 패키지 제안
ㅇ 1.20.(화) 보도에 따르면, 100억 유로 이상 규모인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에서 한화오션과 함께 최종 계약 후보로 선정되어 수주 경쟁 중인 슐레스비히-홀슈타인주 소재 잠수함 제조기업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(TKMS)측은 입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부문 투자 패키지를 준비 중임.
- TKMS는 방산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캐나다에 희토류·광산업, 인공지능, 자동차 배터리, 우주ㆍ방산 기술 등 핵심 산업 분야에 30년간 투자하는 대규모 산업 투자 패키지를 제안,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장기적 산업 파트너십을 강조
- 협상에는 독일 연방총리실, 연방경제부, 연방국방부가 모두 관여하고 있으며, 독일 정부는 이를 방산 수주를 넘어선 국가 차원의 산업 협력 프로젝트로 인식
ㅇ 참고로 캐나다 정부는 2026년 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,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CEO는 2026년 3월 캐나다를 방문해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임.
2) 라인메탈?브레멘 OHB, 독일연방군 통신위성 사업 공동 입찰 추진
ㅇ 독일 방산기업 라인메탈(Rheinmetall)은 1.26.(월) 브레멘 소재 항공우주기업 OHB와 함께 독일연방군의 위성함대 구축 사업인 SATCOMBw 4단계에 공동 입찰할 계획이라고 발표함.
- 동 사업은 2029년까지 저궤도(LEO)에 100~200기의 군 전용 통신위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, 총 사업 규모는 80-100억 유로에 달하며, 미국 스타링크 위성망을 모델로 한 사업
ㅇ 라인메탈은 2025년 우주 사업에 본격 진출한 이후 방산·우주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며, 2025.12월에는 독일연방군과 17억 유로 규모 레이더 정찰기 함대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방군 핵심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 중임.
ㅇ 동 사업에는 라인메탈?OHB 컨소시엄 외에도 항공기 제조기업 에어버스(Airbus)가 프랑스 탈레스(Thales), 이탈리아 레오나르도(Leonardo)와의 공동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.
3) 브레멘 소재 항공우주 스타트업 폴라리스, 독일연방군 극초음속 무인 항공기 개발 수주
ㅇ 1.28.(수)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레멘 소재 항공우주 스타트업 폴라리스 우주항공(Polaris Raumflugzeuge)은 독일연방군으로부터 재사용 가능한 극초음속 무인 항공기 개발 사업을 공식 수주했으며, 2027년 인도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임.
- 개발 대상은 2단 구조의 무인 극초음속 시험 비행체로, 활주로 이착륙이 가능하고 극초음속 비행 후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, 소형 위성 발사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
ㅇ 폴라리스측에 따르면 금번 수주는 유럽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군용 극초음속 무인기 개발에 대한 공식 발주 사례에 해당함.
4) 중국 코스코, 함부르크 화물 운송기업 콘라드 지펠 지분 80% 인수 추진
ㅇ 중국 국영 해운기업이자 세계 4위 해운사인 코스코 해운(COSCO Shipping)은 네덜란드 자회사 골드리드 서플라이체인 디벨롭먼트(Goldlead Supply Chain Development)를 통해 지난 2025.12.22.(월) 독일 연방반독점청에 함부르크 소재 화물 운송기업 콘라드 지펠(Konrad Zippel)의 지분 80% 인수를 신청한 바 있음.
- 콘라드 지펠은 함부르크 항만과 철도 물류를 연결하는 핵심 운송기업으로, 코스코는 금번 인수를 통해 항만?철도 연계 운송 시간대(slot)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, 함부르크 항만 내 육상 물류망에 대한 영향력 강화 희망
ㅇ 이에 대해 1.26.(월) 당지 언론(Hamburger Abendblatt) 등은 코스코의 계획을 중국의 대외정책 맥락으로 해석하며, 함부르크 상원에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함.
- 함부르크 주의회 내 자민당ㆍ좌파당 등은 중국 국영기업이 항만 하역을 넘어 내륙 운송까지 공급망을 수직 통합하려는 시도라며 안보·경제적 위험을 제기하고 강하게 비판
- 코스코는 지난 2022.10월 함부르크 톨러오르트(Tollerort)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인수 과정에서도 정치권 반발로 당초 계획보다 축소된 24.9% 지분만 확보한 전례가 있어, 이번 거래 역시 승인 과정에서 지분 축소 또는 조건부 승인 가능성 제기
5) 독일 연방해군 프리깃함 조달 차질에 따른 방산 구조 재편 본격화
ㅇ 독일 연방해군의 핵심 사업인 약 100억 유로 규모 F126급 프리깃함 6척 건조 사업(2020.6월 계약)이 당초 주계약사였던 네덜란드 다멘 네이벌(Damen Naval)의 관리 지연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자, 독일 정부는 조달 구조 전반의 재편에 착수함.
- 1.28.(수)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레멘 뤼르센 해군조선소 NVL(Naval Vessels Lürssen)가 F126 사업의 인수 작업을 총괄할 예정
- NVL은 문제로 지적되었던 복잡한 함정 설계 데이터 이전을 완료하고, 키일·볼가스트·함부르크 등 북독일 조선소를 연계한 모듈식 생산 체계 가동 준비에 돌입
ㅇ 한편, F126 사업 지연으로 발생한 연방해군 전력 공백을 단기적으로 보완하기 위해, 연방정부는 키일 소재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(TKMS)와 2029년 인도 목표로 MEKO A-200형 프리깃함 건조를 위한 임시 계약을 추진 중임.
- 연방하원 국방위원회·예산위원회는 이를 위해 5천만 유로 규모의 예비 자금 집행을 승인할 예정이며, TKMS는 부품 선주문 및 하청 조선소 라인 확보에 착수할 계획
6) 니더작센 중견 해운사, 컨테이너선 18척 공동 발주
ㅇ 1.18.(일)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니더작센 지역 중견 해운사들은* 약 5억 유로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컨테이너선 18척을 공동 발주하였으며, 이 중 첫 선박(Rike J)이 빌헬름스하펜에서 진수식을 가짐.
* 참여 해운사는 Jüngerhans, Wessels, HS Bereederung, Wegener, Visser Shipping 등
- 이번 공동 발주는 2018년 이후 금융ㆍ해운 위기와 운임 변동성 심화로 중견 해운사의 단독 투자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, △대형 해운사와의 경쟁 격차 완화 △선박 대량 발주를 통한 조선소와의 협상력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
ㅇ 다만, 발주 선박이 유럽이 아닌 중국 조선소(Jiangsu Dajin Heavy Industry)에서 건조된다는 점을 두고 정치ㆍ산업계 일각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.
- 이에 대해 업계는 컨테이너선 대량 건조 역량이 이미 아시아로 구조적으로 이전된 것이 현실이라는 점에서,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
7) 하팍-로이드, 수에즈 운하 경로 복귀 유보
ㅇ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이 2년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, 1.15.(목)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(Maersk)는 일부 노선부터 단계적으로 수에즈 운하 복귀를 결정해 1.26.(월) 오만 살랄라(Salalah) 출항을 시작한 반면, 하팍-로이드는 신중한 입장임.
- 하팍-로이드는 위험성 평가 자체는 머스크와 유사하다고 보면서도, 수에즈 운하의 실질적 안전이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, 유럽 해군 함정의 지속적 보호가 전제될 경우에만 운항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 표명
ㅇ 특히 하팍-로이드는 2023.12월 자사 선박이 홍해상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재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, 타 선사 대비 리스크 관리에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분석됨.
ㅇ 한편, 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우회 항로는 항해 기간이 7~10일가량 증가하나, 현재 정시성은 약 90% 수준으로 안정화되어 있어, 하팍-로이드는 당분간 해당 항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큼.
8) 브레머하펜 항만, 유럽 최초로 자동차 운반선에 육상전력 공급
ㅇ 브레머하펜 위버제항(?berseehafen)은 1.19.(월) 유럽 최초로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육상전력(shore power) 공급을 개시함.
- 기존에는 선박이 정박 중에도 선내 디젤 발전기를 가동해야 해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되었으나, 육상전력 도입으로 정박 중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 가능
ㅇ EU는 2030년부터 대형 항만의 컨테이너선·크루즈선·여객선 부두에 육상전력 설비 설치를 의무화할 예정으로, 자동차 운반선은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브레머하펜 항만은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함.
다. 기타 경제동향
1) EU?인도 자유무역협정(FTA) 체결 시 상호 교역 대폭 확대 전망
ㅇ 키일세계경제연구소는 1.27.(화) EU?인도 자유무역협정(FTA) 체결 시 교역 확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함.
- 이에 따르면 FTA 체결 시 EU의 대인도 수출은 41%, 인도의 대EU 수출은 최대 65% 증가 예상
ㅇ 2024년 기준 EU의 대인도 수출 규모는 488억 유로이며, 최근 10년간 EU?인도 간 상품 교역은 이미 90% 성장했음에도 인도는 일부 품목에 최대 150%의 고관세를 유지하고 있어, 관세 철폐 효과가 클 것으로 분석됨.
ㅇ 또한 인도는 2025년부터 미국의 최대 50% 관세 부과로 수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, EU?인도 FTA는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일종의 보험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됨. 끝.